식당인테리어, 방문하고 싶은 음식점의 인테리어에는 '사진'이 다릅니다.
오늘은 "고객"의 입장에서 재방문하고 싶은 식당인테리어, 음식점인테리어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저는 블로거 체험단으로 한 달에 최소 10곳 이상의 식당 혹은 카페를 방문하고 있습니다. 많을 때는 20곳에 가까운 식당을 방문해서 식당인테리어를 둘러 보게 됩니다.
이렇게 매장을 여러 곳 방문하면서 물론 음식이 맛있는 것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음식점을 다녀온 후 방문 후기를 작성할 때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것이 맛 이외에도 한 가지 더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매장 방문 후기에 영향을 준다는 것은, 고객의 방문을 끌어내는 마케팅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이 부분이 음식점인테리어에 있어 가장 중요한 포인트이니 이번 글에서 여러 번 강조하겠습니다.
고객의 방문을 가장 잘 이끌어내는 식당 인테리어, "사진"이 잘 나오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당인테리어, 사진이 잘 나오는 곳은 방문 확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식당인테리어에 웬 조명이냐고요? 사실은 크게 보면 조명을 포함한 식당인테리어가 방문에 굉장히 많은 영향을 끼칩니다. 특히 SNS, 인스타그램과 같은 곳에서 나온 유명 OO핫플, OO맛집으로 소개된 식당의 사진을 보시면 아주 좋은 화질로 찍은 사진 혹은 예쁘고 멋진 분들이 매장에서 찍은 사진들로 도배가 되어 있는 걸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사장님들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사진에 진심인 분들이 정-말 많은 시대입니다. 최근에는 식당이나 예쁜 카페에 방문해서 자연스러운 사진을 찍어주는 유료 서비스가 판매되고 있고, 서로의 사진을 찍어줄 멤버를 구하는 모임이나 커뮤니티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저도 체험단으로 아주 많은 식당을 다녀보면서 기억에 남았던 곳을 떠올려 보면, 물론 음식이 정말 특출나게 맛있는 곳을 제외하고는 사진이 잘 나오는 곳이 방문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이 식당에 와서 맛있는 음식도 먹고, 오늘 예쁜 사진도 남겼으니까 아주 만족스러워! 라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죠. 사실 정말 미식가여서, 굉장한 음식을 먹으러 다니는 것에 에너지를 쓰는 소수의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매장의 분위기나 인테리어 그리고 휴대폰에 남는 사진이 생각보다 식당 방문 만족도에 많은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고 계시면 좋습니다.
식당인테리어, 사진이 잘 나오는 조명으로 설치하세요.
실제로 제가 방문했던 식당에서 찍은 사진을 예시로 식당인테리어 조명의 차이를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왼쪽의 사진은 밝고 해가 잘 드는 식당에서 찍은 사진이며, 오른쪽의 사진은 힙한 감성으로 꾸며진 식당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물론 식당인테리어에 있어 볕이 잘 들고 통 유리창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분명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두운 식당이여도 충분히 사진이 잘 나오게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식당인테리어가 전반적으로 어둡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라면, 약간 노란빛이 들어간 조명을 알맞은 각도와 높이에 설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른쪽 사진의 식당인테리어의 경우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힙하고 눈이 즐거운 느낌을 주지만 음식 사진이나 얼굴 사진이 예쁘게 나오지 않습니다. 사진을 어떻게 찍어도 음식이 맛있게 나오지 않더라고요. 결국 이 식당을 방문한 저와 지인은 음식은 중상이지만 사진이 잘 나오지 않는다. 음식도 맛있어 보이지 않는다 -> 굳이 재방문할 이유를 못 느끼겠다 라는 결론까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중상 이상의 맛을 유지하는 식당은 많으니깐요. 사장님들께서는 손님의 입장에서, 어떤 식당이 다시 방문하고 싶은 식당인지, 사람들은 어떤 정보를 통해 가고 싶은 식당을 선별하는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앞의 내용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사진이 잘 나와야 새로운 사람들이 방문합니다.
여기서의 사진은 음식 사진과, 인물 사진을 모두 포함합니다.
사람은 무조건 예쁘게 나오는 조명을 쓰세요.
음식이 무조건 맛있어 보이는 조명을 설치하세요.
식당인테리어, 사진은 고객의 경험과 직결됩니다.
사진은 단순히 인증용을 넘어서서, 고객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는 식당에 대한 이미지, 즉 고객의 경험에 영향을 주게 되는 것이죠.
위의 두 사진은 제가 다녀왔던 용리단길의 핫플, 용산 테디뵈르하우스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평일 저녁인 목요일, 애매한 시간인 8시 넘어서 방문했는데도 자리가 없어서 한참을 기다려야 앉을 수 있었습니다. 이곳은 어떤 매력이 있었을까요? 음식이 아주 특별했을까요? 가격이 저렴했을까요?
정답은 둘다 아니었습니다. 빵과 음료의 맛이 괜찮은 편이었지만 그렇다고 평일 저녁 애매한 시간에 20분 넘게 줄을 서서 기다릴만한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저희가 줄을 서더라도 이곳에 가겠다 결심했던 이유는 단 한가지였습니다.
용산테디뵈르하우스의 특징은 바로 사진이 잘 나오는 곳, 인생사진을 남길 수 있는 곳, 포토스팟이 많은 곳이라는 것에 있습니다. 이곳의 내부인테리어는 굉장히 볼거리가 많고, 사진으로 찍었을 때 누구나 와 보고 싶은 생각이 들게 합니다.
적당히 노란 불빛의 조명은 얼굴이 예쁘게 나오고, 음식도 맛있어 보입니다.
정말로 특별한 맛이 있는 게 아니어도, 특별하게끔 보이게 만들어 주는 조명을 설치한 겁니다.
식당인테리어, 누구나 와 보고 싶게끔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한 감정이 들게 만드는 것은 바로 사진입니다.
바로 이것에 줄서는 식당의 노하우가 담겨있습니다.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식당인테리어는 손님의 방문과 직결됩니다.
식당인테리어를 고민하시는 분들, 음식점 인테리어를 고민하시는 분들은 "조명"을 고려한 인테리어를 설계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일전에 아주 유명한 한 식당에서 식당인테리어의 조명을 설치할 때, 알맞은 높이와 각도, 색상을 선별하는 데 굉장한 공을 들였다는 일화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만큼 "사진"이라는 것이 식당의 방문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거겠죠. 사장님들께서도 이러한 부분을 반드시 고려하셔서, 손님을 부르는 식당, 줄서는 식당인테리어를 구성하는 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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